내돈내산

[내돈내산] 기능성 코성형 후기, 수술 당일 (수면마취, 국소마취)

Pongponghailey 2021. 5. 3. 18:17
반응형

요새 계속 블로그가 뜸했었는데요, 10년 째 마음먹어오던 수술을 진행했고 아직 나아가는 과정이라 오랫동안 작업을 못했기 때문에 블로그에 들어올 시간이 없었습니다 ㅎㅎ

 

타이틀에 노출했다시피 코 수술을 진행했는데, 비염 및 휜코 개선 목적으로 진행한지라 전과 비교하여 그닥 외적으로 차이는 없다는 점 미리 언급하고 갑니다 ㅋㅋㅋ

 

기능성이긴 하지만 수술 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무서워서 거의 10여년 간을 고민한 끝에 이제야!!! 수술을 감행하게 되었는데, 저처럼 기능성 수술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수술 당일부터 수술 후 경과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.

 

전과 비교해 외적인 면은 달라진 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진은 보류하고자 합니다 ㅎㅎ

 

 

 

 

수술 목적 : 비염 및 휜코 개선

수술일 : 2021. 04. 30

수술 방법 : 절골 및 연골 재배치 / 수면마취+국소마취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회사에 오후 반차를 쓰고 금요일 저녁 수술을 진행했는데 저는 어머니와 동생이 같이 와주었습니다~

수술인지라 혼자한다는건 상상도 못할 거 같아요 ㅠㅜㅠㅜ

수술 전 진짜 왜이리 무섭던지...ㅠㅜ

 

 

요새 코수술은 거의 수면마취로 한다던데.... 제가 한 곳에서는 위험하다는 관계로 수면마취 10분 후 국소마취를 하여 깨운 다음 맨정신인 상태에서 진행했는데요, 이때부터 지옥 같더라구요...:)......

 

 

막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일단 전 그런 느김은 아니었고, 그냥 기분좋게 자다가 수술대 위로 끌어당겨진 느낌? 이었습니다.

 

코에 무언갈 하고 있다....라고 하기엔 그 무언가가 너무 생생했다는게 문제였죠...ㅎㅎ..

저는 휜코도 있었기 때문에 절골을 했어야만 했는데 뼈 가는 것도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구요...ㅠㅜ

또한 저는 마취가 잘 들지 않는 체질인지라(술도 못 마시는데... ㅠㅜ) 국소마취가 한 두어번 정도 풀려서 중간중간 다시 마취를 해가며 진행했는데..... 이럴거면 수면마취를 왜 한걸까...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팠습니다.

 

네. 진짜 아파요. 정말 진심으로 아픕니다.

무섭다? 이건 아무 상관이 없어요. 아파요.

 

 

수술 마무리쯤에 의느님께서 안에 있던 솜을 빼시더니 "숨 잘 쉬어지죠?" 라는 단 한마디와 함께 다시 솜을 넣어주셨는데 돌아가신 할아버지 잠시 뵙고 온 기분이었습니다.

 

 

진짜 무지막지 아팠어요...일단 전 성형 체질은 아닌 듯 합니다.

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해요....(또 겪고 싶지 않아..)

 

 

진짜 지옥같던 2시간 반을 견디고 마침내 회복실로 옮겨졌을 때에는 코 안에 있는 솜 때문인지, 마취가 잘 안들어서인지 코안이 너무 욱씬거리고 아프더라구요..

 

말씀드리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, 아픔을 별로 못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시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.

 

아, 그리고 코안에 솜이 있는데 숨을 못쉬니까 이게 막... 곧 죽을 것 처럼 힘들어요...

물 한번 마시는 것도 힘듭니다...ㅎㅎ...

 

 

수술 후 의느님께서는 수술이 잘 되긴 했지만 얼굴 피부가 별로 없어서(이렇게 말씀하셨던 듯 해요) 많이는 높이지 못했고 휜코는 70% 정도 개선되었다고 해주셨습니다~!!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수술 끝나고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떨어지는 비를 보고 있으니 괜시리 울적한....ㅋㅋㅋ

 

 

집에 와서도 거의 물만 간신히 마시고 잠을 청하려는데!

못자요. 못잡니다.

 

입으로만 숨을 쉴 수 있고, 코 안은 욱신거리고, 수술 때 너무 긴장을 해서 몸살이 겹쳐버려 여로모로 몸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...

 

거의 10분 잠들었다 깨고, 10분 잠들었다 깨고 이런식으로 이틀을 지낸 것 같아요 ㅋㅋㅋ

입맛도 없어서 거의 죽만 먹고, 물만 하루에 2~3L씩 마시다 보니 살은 빠져있더라구요 ㅎㅎ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호박차, 호박즙, 붓기 빼는 약 등을 챙겨드시던데 저는 회사 동료가 준 <호감수> 와 <여우티>만 물 대신 계쏙 마셨습니다~

 

목이 너무 마르고 아파서 물은 진짜 많이 마시게 되더라구요~

 

근데 차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붓기가 거의 없었습니다.

라면 먹고 바로 자고 난 다음날보다도 안부었습니다 ㅋㅋㅋㅋ

(뭐지...성형 체질인건가... 아프긴 오지게 아팠는데...ㅋㅋ)

 

 

 

보통 눈이랑 볼 이런데가 많이 붓고 피도 많이 나서 거즈를 여러번 간다던데 저는 붓기도 아예 없다시피 했고, 거즈도 3일 동안 2번 정도 갈 정도로 피도 안나오더라구요~

 

요 부분은 사람BY사람이니 참고만 해주세요~

 

 

 

솜 빼니 살 것 같아요....ㅋㅋㅋ

그리고! 전에 제가 쉬었던 숨은 숨이 아니었습니다.

 

이렇게 숨쉬기 편할 줄이야 ㅋㅋㅋ

 

 

당분간 고개를 숙이면 안된다고 해서 참고 있다 오늘에서야 솜을 빼고 블로그에 남겨봅니다 ㅎㅎ

 

 

 

반응형